Joop's Grace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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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에 해당되는 글 424건

  1. 2008.08.08 맛있더냐? 토익....(ㅡㅡ);
  2. 2008.08.05 인간이 만든 세계 차모니아: "에코와 소름 마법사" - Walter Moers 3
  3. 2008.07.30 울뻔했다....
  4. 2008.07.25 독도 한번 가봐야겠다.
  5. 2008.07.22 Moral에 대한 변명
  6. 2008.07.14 여행의 기술 - 알랭드 보통
  7. 2008.07.10 이은미 - 오랜된 기억
  8. 2008.07.08 구해줘 - 기윰 뮈소
  9. 2008.07.05 사랑에 대한 세가지 이야기 (About Love) - 애피소드 3
  10. 2008.07.04 사랑에 대한 세가지 이야기 (About Love) - 애피소드 2
Daily Thoughts2008. 8. 8. 16:50

맛있더냐? 토익....(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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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간의 블록에 우연히 찍힌 사진을 보고 알았다....

세상에 이따위 제목의 책이 있구나...

"토익은 내 밥"


'좀 너무한 거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쉽게 할 수 있다 뭐 그런거 겠지만... 문자 그대로... 토익이 主食이 되어버린듯 한 세태를 생각해보면... 그리 쉽게 보고 넘어가지는 제목만은 아닌거 같다.

나는 지겨워하는 이 직장에 들어오기 위해 그놈의 토익을 밥먹듯 공부해대는 후배들을 보면서... 정말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를 한적이 있다. (내가 봐도 현실과 동떨어진...)

"차라리 문학책을 파라...인생의 길이 보일거다"


하지만 되돌아오는 씁쓸한 대답...

"토익 책은 취업의 길을 보여줍니다."

묘한 대비다...

"인생" = "취업"

그려... 먹고 사는게 인생이지...(ㅡㅡ);

드럽게 토익점수 안나오는 나는 항상 이렇게 말한다.

"토익 점수 좋아 봐야... 회화는 안되잖아....!!!!"

글타고 내가 된다는 건 아니다... 나도 밥먹듯 토익을 봐야할 날이 올까... 끔찍하다.
반찬은 독일어쯤으로...? (ㅡㅡ);
Posted by JoopKim
Media Review/Books2008. 8. 5. 08:49

인간이 만든 세계 차모니아: "에코와 소름 마법사" - Walter Moers

단지 독일어를 전공했다는 이유만으로 왠지 독일인의 글(물론 한글로 번역된)이라면 반갑게 느껴지는 게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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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난 개인적으로 판타지 소설이라면 90년대 유행한 "퇴마록"시리즈 - 이것도 판타지 소설이냐고 하는 사람이 있긴 하지만 적어도 서점에 분류에는 그렇게 되어 있다. - 이후로는 단 한권도 읽지 않았다.  (중간에 발터뫼르스의 꿈꾸는 책들의 도시라는 판타지 소설을 읽었었다)"Five Star Story"였던가? 인간사 이외의 세계관을 창조해 내는 작가들은 천재들이라는 생각을 하긴 하지만 허무맹랑하기 그지 없고 다른 읽을 책들도 많아서 크게 관심이 가지 않은 부류였다.

그렇다고 Walter Moers의 작품이 특이하게 다른건 아니다. 앞서 이야기한대로 그냥 독일어 전공자로써의 묘한 끌림... 지연이라고나 할까...

좀 특이한 점이 있다면, 작가 자신이 만화가 출신이라 내용에 꼭 맞은 멋드러진 삽화가 일품이라는 점. 한글로 읽긴 했지만 대학시절 독일어 강독 시간에 느꼈던 특유의 독일 문학 냄새가 난다는 점 - 말로 설명하기 어렵다 - 이 있는 정도...


조금 되는 독일어로 위키디피아(독일어판) 에서 Walter Moers를 찾아봤다. (오역도 있을 수 있음)

발터 뫼르스는 1957년 5월 24일 묀헨글라드바흐에서 태어 났으며 독일의 만화가, 삽화가이자 작가라는데 생각 보다 나이가 많은 것 같다. 그가 만들어온 작품들을 살펴보면 크게 세가지로 압축이 되는 듯 하다. (위키디피아에서는 4가지를 소개하고 있으나 산문류 쪽은 정리가 산만해서 생략!)

첫번째, 동화(Geschichten für Kinder)이다. 사실 두개의 작품을 본 나로써 그런 삽화가 포함되고 황당 무지한 이야기를 펼치는 사람이 동화를 썼다는게 우리네 정서에 잘 이해가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림형제의 아름다운 동화를 원어로 읽고 생각보다 현실적이다 못해 끔찍한 수준의 동화 였던 것을 돌이켜 볼때 그다지 이해가 안되는 것도 아니다. (신데렐라의 원문에서는 철신발을 달구고 신데렐라의 언니가 신게 만들어 언니가 죽는 뭐 그런식의 끔찍함이 살아 있는게... 그네들의 동화의 원류다.) 그가 1988년 발간한 동화 푸른곰 선장(Ka"pt’n Blauba"r)는 TV, 동화책 심지어는 뮤지컬 무대에 오를 만큼 유명했졌고 결국 "꿈꾸는 책들의 도시", "에코와 소름 마법사"등 그의 차모니아 문학으로 진화하는 근간이 되었다고 한다.

두번째는 만평(Comics)이다. 주로 정치 풍자 만화를 많이 그렸다고 한다.그의 책에서 그려진 모든 삽화가 자기 스스로가 그렸다는 걸 봐서는 충분히 이해가 간다.

세번째가 바로 이야기의 핵심인 차모니아 세계관에 기반한 소설류이다. 그의 동화 캡틴 브라베르에서 발전하여 1999년 "푸른 곰 선장의 13.5 인생 (Die 13½ Leben des Ka"pt’n Blauba"r)" - 13.5년 이라는건지... 13.5개의 목숨이라는건지는 모르겠다. - 이라는 소설을 통해 차모니아 문학의 효시를 이루었고 이 소설을 통해 세계적인 작가 반열에 올랐다고 한다. 이후 동화 "헨젤과 그레텔"과 이름이 비슷한 "엔젤과 크레테", "루모와 어둠속의 기적", 2004년 "꿈꾸는 책들의 도시"를 발표하였으며 이를 통해 이듬해 베쯜러 판타지 문학상(Phantastik-Preis der Stadt Wetzlar)을 수상하고 4천유로의 상금(단어상으로 보면 기증이라고 한다)을 받았다고 한다. (근데 4천 유로면 우리돈으로 650만원 선인데... 좀 적은듯...) 마지막으로 2007년 8월 "에코와 소름마법사(Der Schecksenmeister)을 발표했다고 한다. 역시 첫번째 번역서인 "꿈꾸는 책들의 도시"가 성공하니 그 이후 책은 비교적 빠르게 번역이 된 것 같다.

그외에도 그는 다양한 삽화와 산문을 계속해서 발간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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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쯤전에 "꿈꾸는 책들의 도시"를 읽으며... 판타지 소설 이른바 새로운 세계관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야기가 주는 신선함을 처음 느꼈었다.

네이버 지식인에 그책에 대한 내용을 찾다... 초등학생이 "꿈꾸는 책들의 도시"가 초등학교 6학년이 읽을만한 내용인가 에 대한 질문을 올려 놓은것을 보았다.
순간 자존심이 좀 상하면서... - 나도 어쩔 수 없이 어느정도는 보이기위해 독서를 했었나 보다 - 초등학생한테? 라는 부정적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 보았다. 하지만 올라온 답변을 보니 다른 초등학생이... 너무 재미 있게 읽었다며 추천을 하는 등... 모두가 다 초등학생에게도 어울린다는 이야기 일색이었다.

그의 동화 작품의 영향이었을까?
하지만 조금 더 생각해보니... 그럴만 하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우리는 태어나서 세계관을 교육 받는다... 사람의 세계관을 태어나서 부터 배우기 시작한다. 이 세상 어떤 인간도 감히 만들 수 없을 만큼 탄탄한 세계관을 우리는 주입받는다. 그 세계가 얼마나 넓은 지 다양한 언어, 다양한 인종, 다양한 역사와 무수한 -ism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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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서른줄이 넘어서며... 인간 세계가 내가 생각하는 만큼 아름답지도 그렇다고 추하지도 않은 그저 태엽시계처럼 역사와 인간의 무한한 톱니바퀴가 서로 맞물려 돌아가고 있는 공학적 구조임에 불과하다는 걸 느꼈을 때, 그전까진 그저 내가 내가 속한 세계에 대한 동화와 같은 이야기들에 울고 웃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발터 뫼르스가 만들어 노은 세계에 마치 어린아이처럼 한발욱씩 발을 내 딛고 있었다. 아무리 내가 나이가 많아도... 마치 처음 태어난 어린아이가 인간 세계를 배워가듯...

그래서 이 책들은 모든 연령에게 그 책의 문을 활짝 열고 있는 것일 수도...

독일에서는 한권이었던 책이 번역되며 두권으로 쪼개지고 그 값이 비싼 것을 볼때 다소 상술이 느껴지긴 하지만 이 여름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계를 탐닉함은 물론, 나의 세계를 관조적으로 볼 수 있는 재미있는 기회 였던 것 같다.

허무 맹랑하고 웃기는 이야기에 불과하지만... 2주간 유난히 화장실을 자주 들락거리며 (회사 화장실에서만 읽었다.) 신이 만든 인간세를 살며 인간이 만든 차모니아라는 세계를 탐닉하는 즐거움은 꽤나 유쾌한 경험 이었던 듯... 특히 거듭남(?)을 필요로 하는 지금 내 Status에 나름 도움이 되었던...

누구든 이 책을 읽었던 사람과 세상에 대한 그리고 사는것에 대한 숨겨진 비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술한잔 기울이고픈 생각이 문득... 든다... 있을까?

나름 잼났던 5점 만점에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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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와 소름 마법사 책에 대한 내용은 스포일러일 가능성이 커 따로 적지 않았음.
꿈꾸는 책들의 도시 (전2권 SET) 상세보기
발터 뫼르스 지음 | 들녘 펴냄
『푸 른곰 선장의 13과 1/2 인생』으로 국제적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발터 뫼르스의 2004년작 환상소설. 이 책은 차모니아라는 상상의 대륙, 그 중에서도 책들의 도시 부흐하임에서 벌어지는 모험을 그린다. 신비에 싸인 시인을 찾기 위해 부흐하임으로 온 젊은 공룡 미텐메츠는 지상의 어두운 힘에 의해 지하세계로 쫓겨나 그 곳의 온갖 전설들과 만나게 된다. 그가 경험하는 삶과 죽음, 현실과 광기, 공포와 유머의 세계는 독자에

루모와 어둠 속의 기적 세트(전2권) 상세보기
발터 뫼르스 지음 | 들녘 펴냄
<푸른곰 선장의 13과 1/2 인생>, <꿈꾸는 책들의 도시> 등을 쓴 독일 작가 발터 뫼르스의 대표작 『루모와 어둠 속의 기적』 세트(전2권). 저자 특유의 독특한 유머와 상상력, 인간과 세상에 관한 성찰이 담긴 판타지 소설이다. 살아 있는 생명체를 산 채로 잡아먹는 외눈박이 거인들에게 잡힌 젖먹이 루모. 거인들의 식량창고에서 만난 스승 스마이크는 루모가 타고난 전사 볼퍼팅어라는 걸 알아보고 그에게 차모니
에코와 소름마법사. 1 상세보기
발터 뫼르스 지음 | 들녘 펴냄
변종 고양이 에코와 소름마법사 아이스핀의 기괴한 동거! 발터 뫼르스 특유의 만화적 상상력과 감수성이 돋보이는 소설『에코와 소름마법사』제1권. <꿈꾸는 책들의 도시>, <루모와 어둠 속의 기적> 등의 작품을 통해 정교한 상상력으로 자신만의 영역을 만들어온 만화가 출신의 작가 발터 뫼르스가 사랑과 영원에 대한 서사시를 풀어 놓는다. 차모니아 대륙의 변종 고양이 에코의 모험담을 중심으로 그리고 있다.
Posted by JoopKim
Daily Thoughts2008. 7. 30. 16:43

울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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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속의 빈곤인가?
외롭다.
나도 나를 잘 모르지만...
누가 나만큼만이라도 나를 알아줬으면...
Posted by JoopKim
Daily Thoughts2008. 7. 25. 11:08

독도 한번 가봐야겠다.

[Flash] http://cfs9.tistory.com/upload_control/download.blog?fhandle=YmxvZzFAZnM5LnRpc3RvcnkuY29tOi9hdHRhY2gvMC8xNS5qcGc=



한번 가보고 싶다... 우리땅이라는데... 오늘은 캠페인 동참으로 한표!
Posted by JoopKim
Daily Thoughts2008. 7. 22. 17:53

Moral에 대한 변명

어느때 부터인가 거울 보는 것, 사진에 찍히는 것 모두 병적으로 싫어 하게되었다. 어렸을 적 부터 스스로의 외모에 대해 자괴감수준은 아니더라도 자랑스럽지는 못했던... 그 어느때 부터인가 거울 속의 나를 보면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돌로 변해버린 메두사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그런 과거의 나와는 상관 없이...

어느때 부터인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인정 받고 사랑받으려는 욕구가 비정상정일 만큼 커져갔다. 그래서 그들을 위한(!) 나를 만들어 갔고 결국 나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나조차도 모르게 되어 버릴 만큼 많은 나를 연기하고 있는 나를 마주하게 되었다.

그런 현실의 나와는 상관 없이...

나는 원하는 삶이 있었다. 나는 힘들더라도 누군가 나로인해 행복하고 기쁠 수 있다면 그로 인해 만족하며 살아가고픈... - 아버지의 영향이었겠지? 누군가의 수많은 밤샘을 내 한번의 밤샘으로 해결해줄 수 있다는 점에서 프로그래머라는 이름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 딛었고... 지금은 나하나 고생하면 여럿이 편할 수 있다는 생각에 보고서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그런 나의 이상과 상관 없이...

지금 나는 외롭다.

메두사의 저주로 얻은 추한 자괴감을 가진 과거의 나와,
누군가에게 사랑 받아야만 살아갈 수 있는 현재의 나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픈 미래의 나.

그 어떤 나도, 다른 나를 인정하거나 불쌍해하긴 커녕... 왕따 시켜버리고 있는... 괴리감
그리서 나는 외롭니다.

그래서 나는 사무치게 누군가를 그리워해도 된다!!!
.
.
.
.
.
.
.
.
정말 그래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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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그래도 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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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되지 않을까?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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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모르겠다 ... (ㅡㅡ);







안된다해도 그래도 그리운건 어쩔 수 없다...OTL


 

Posted by JoopKim
Media Review/Books2008. 7. 14. 17:49

여행의 기술 - 알랭드 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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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할 장소에 대한 조언은 어디에나 널려 있지만,
우리가 가야하는 이유와 가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는 듣기 힘들다"
- 알랭드 보통의 "여행의 기술(the Art of Travel)"中 -
휴가라는 단어가 주는 어색함은 아마도 아버지에게서 기인한 듯하다. 목회활동을 하시느라 휴가라고는 없었던 아버지와 그 뒷바라지 하시던 어머님 덕분에 아버지 휴가에 맞춘 가족 여행은 딱 한번... 그나마 돌아오는 길에 교통사고가 났던 기억이 전부였던, 지금 생각하면 조금은 쓸쓸한 학창시절이었다.

다소 워크홀릭적인 성향이 있는지라 입사 이후도 휴가는 방콕!에서 널부러져 자는 것이 고작이었던 내가 올해 처음 휴가에 맞춰 여행을 계획 해본다. 그것도 자전거와 함께 떠나는...

하지만 알랭드 보통의 책을 읽으며, "왜? 여행을 가는가?"라는 그의 물음에... 뭔가 딱 답이 떠오르지 않는다? 그냥... 다이어트겸 시간죽이기?, 뭐 거창하게 하면... 9년의 직장생활을 정리하는 혼자만의 시간?... 시간죽이기로 폄하하기에는 쉽지 않은 여행이고 거창해지자니 아무런 마음가짐이 없는 것 같아 하나씩 스스로에 대한 질문과 그에 대한 답을 하며 여행을 준비해야할 듯하다.

아직 책을 다 읽지 못해서 그 질문을 다 알지는 못하지만...

Posted by JoopKim
2008. 7. 10. 09:31

이은미 - 오랜된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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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 Review/Books2008. 7. 8. 16:11

구해줘 - 기윰 뮈소


작가별로 책을 읽는 즐거움을 전형적으로 느낄 수 있는 작가가 기윰 뮈소인것 같다.
지난번에 읽은 "사랑하기 때문에"와 마찬가지로 제목과 동떨어진...

주인공이 의사이고 빈민가 출신이라는 공통점,
누군가를 죽인경험이 있다는 공통점,
죽은 사람이 살아 돌아다닌다는 공통점,
쫌 너무 비슷한 듯...

하지만 여전히... 눈으로 보고 있는 듯한 서술은 멋짐에 틀림없는 듯...

책을 읽다 순간 팍 눈에 들어온 구절,
"그에게 있어 행복이란 너무도 허약해
언제 깨질지 모르는 유리잔 같은 것이었다.

그런 까닭에 행복한 순간에도 늘 불안해했다.
그는 행복은 자신과는 어울리지 않으며,

...
자신의 보호막을 스스로 걷어 버리고
행복감에 푹 젖어들기가 어려웠다.

그의 비망록에 행복이라는 단어는 존재하지 않았고,
당연히 기대하지도 않았다."

'어 내 이야기!' 라는 생각이 번뜩...

좀 행복함을 느끼도록 스스로를 풀어주면서 살아야 할듯...

아~ 이제 뭘 읽지?

구해줘 상세보기
기욤 뮈소 지음 | 밝은세상 펴냄
세련된 영상기법을 선보이며 대중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구현한 프랑스 작가, 기욤 뮈소의 세 번째 장편소설. 작가는 한편의 헐리우드 영화를 보듯 속도감 있게 사건을 그려내고 있다. 브로드웨이 무대에 서겠다는 꿈을 품고 뉴욕에 온 프랑스 여자 줄리에트와, 아내의 갑작스러운 자살로 인생의 모든 꿈이 산산조각 난 의사 샘이 운명처럼 만나 불꽃같은 사랑에 빠져든다. 48시간의 만남과 격정적인 사랑의 시간이 지나가고, 줄리

Posted by JoopKim
Media Review/Movie & Drama2008. 7. 5. 13:05

사랑에 대한 세가지 이야기 (About Love) - 애피소드 3

"Te quiero...~ 보여줄 수 있는 사랑은 아주 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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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love중 마지막 이야기... 처음 영화를 봤을때는 첫번째 에피소드가 그렇게 와 닿았다면... 7번을 본 지금 결국 마음속에 남은 에피소드는 세번째 이야기 인것 같다.

맞다... 내 나이쯤 되면... 이제 이런 수수함이란 것을 눈씻고 찾아볼래야 찾아볼 수 없는 이런 나이가 되면... 어린아아이와 같은 순수한 사랑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남아서 그러는듯...

사랑... 이미 소유욕과 쉽게 헷갈려 버리는 나이가 되어 버린... 그 언젠가 가장 친하던 여자친구(!)에게 참지 못해 고백을 한걸 후회 한적이 있다. 지금 생각하면 '뭘 원해서 그랬을까?'하며 헛 웃음을 짓게 된다. 그 나이에 결혼을 원하는 것도 아니었을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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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의 중반부까지는 남자 주인공의 떠나온 여자 친구에 대한 그리움이 주제이려니... 생각했다. 나도 눈치 없는 남자인지라... 하지만 여 주인공이 남자를 따라 자전거를 붉게 색칠을 하고 그의 여자친구가 곱슬머리라는 소리에 뽀글뽀글 파마를 하고 나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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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스러워 평생 못하는 말
그래서 더욱 하고픈 말
미안한 말 눈물나는 말
사랑해 그댈 사랑해~"
- Sweet Sorrow "사랑해" -

에피소드 내내 온갖 행동으로 표현하지만 절대! 알아채지 못하는 남자 주인공.. 딱 한마디면 됬을 지도 모르는데...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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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 quiro"

헤어짐의 순간 용감하게 외친다. 안타깝게도 남자 주인공은 이마저도 알아듣지 못하다. (사실 나도 그 뜻을 몰라 "잘가"라는 말인줄로만 알았다.) 시간이 흘러 결국 다른 이들을 통해 그 뜻을 알아 들은 남자에게 남은 건 이미 폐허가 되어 버린 집터만 남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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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자가 미인을 얻는다."는 말 최근 실감한 일이 있긴 했지만... 에피소드를 보는 내내... 사랑은 개인의 감정이고 어설픈 사람의 입으로 표현되는 순간 소유욕으로 변질 될것만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래서 칼리 지브란은 "표현할 수 있는 사랑은 아주 작습니다.."라고 했던게 아닐까...

세월을 지내다 보니... 그때 내가 좋아한 사람도 내게 호감이 있었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될 때가 있다. 뒤통수를 맞은듯... 머리 아프고 안타깝기도 하지만... 어떻게 보면... 그냥 내 마음속에 감정으로 남았었기에 소유욕으로 변질되지 않고 헤어짐 없는 관계를 유지 하고 있는 것 같아 오히려 다행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표현된 사랑은 이미 다 내 곁을 떠나가버린걸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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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여줄 수 있는

사랑은 아주 작습니다.

그 뒤에 숨어 있는

보이지 않는

위대함에

견주어 보면..."

 

- 칼릴 지브란 -



  

Posted by JoopKim
Media Review/Movie & Drama2008. 7. 4. 21:38

사랑에 대한 세가지 이야기 (About Love) - 애피소드 2


"내 이별의 친구는 시간만은 아니었던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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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나 사랑하여 이별을 예감 할때...."
- 김광석의 '슬픈노래'가사中 -

사랑 할 때 행복의 크기는 그것을 잃었을 때 슬픔, 괴로움의 크기와 같지 않을까?

상처를 잊기 위해 늦은 밤 책장을 만드는 대만 여자와 그것을 도와주기 위해 헐레벌떡 달려온 일본인 남자. 게다 둘은 말도 제대로 통하지 않는다. 영화는 사랑의 상처로 정신이 나가 버린... '얼마나 아프면...'이라는 생각이 들지도 않을 만큼 우스꽝스러운 행동으로 사랑을 잃은 그녀의 처절한 감정상태를... 순간의 몸부림에서 키스까지 이어지는 남자의 모습에서 이미 사랑의 열병이 식은 뒤 찾아오는 차디찬 외로움의 감정상태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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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친구와 헤어지다. 슬프다. 잠이 오지 않는다. 책장을 만들었다. 무거워서 옮길 수 없다. 미안하다. 당신의 몸을 이용했다...
그 사람이 보고 싶어서..."

"이해한다."

두 사람은 사용하는 언어가 달라 서로 말이 통하지 않는다. 마치 사랑의 빠진 사람이 하는 행동과 말을 지독하게 외로운사람이 도저히 이해하지 못하는 것 처럼... 하지만 똑 같이 사랑이라는 단어를 그리워 하듯 중국어와 일본어의 공통인 한자를 책장위에 글로 쓰면서 진행된다. 이해한다는 남자의 말,
"나도 예전에 사람의 몸을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데 이용한 적 있어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말만은 한문이 아닌 남자의 입을 통해 일본어로 나오는 바람에 여자는 알아 듣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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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오래됬다. 돌이키기엔 이미 늦었다."

둘은 여자의 남자친구를 찾아가게 되고 그에게서 싸늘한 말만 돌아온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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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오토바이는 싫다...
갑자기 터널로 들어갔다...
바람도 비도 사라졌다... 노란 불빛이 따스하게 감싼다"

"테츠 고마워"
이별하는 순간은 마치 비속의 오토바이처럼 춥고 괴로움의 연속이다. 하지만 터널로 들어가는 순간 이세상이 아무리 비를 뿌려대고 바람을 몰아쳐 대도... 그저 따스함만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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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가또~네..(고마워)"

사랑이 끝날 때면... 의례... "사랑은 또 다른 사랑으로 치료"해야한다는 둥..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해결"되는다는 둥... 감독이나 배우가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가 이런 거였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하나의 사랑이 끝났을 때, 밀려오던 괴로움을 극복하게 한건 단순히 시간이나 또 다른 사랑만은 아니었다는 기억을 떠올려 보며...

그 시절 괴롭던 내손을 잡아주던 따스한 손에 대한  기억들을 끄집어 내본다.

Posted by Joop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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