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op's Grace Story

  • 블로그홈
  • 지역로그
  • 태그로그
  • 미디어로그
  • 방명록

'Media Review/Books'에 해당되는 글 15건

  1. 2008.08.26 "솔찍함이야 말로 커뮤니케이션의 최고 무기다" - 나는 광고로 세상을 움직였다 (데이비드 오길비) 1
  2. 2008.08.05 인간이 만든 세계 차모니아: "에코와 소름 마법사" - Walter Moers 3
  3. 2008.07.14 여행의 기술 - 알랭드 보통
  4. 2008.07.08 구해줘 - 기윰 뮈소
  5. 2008.07.02 사랑하기 때문에 - 기윰 뮈소
Media Review/Books2008. 8. 26. 11:55

"솔찍함이야 말로 커뮤니케이션의 최고 무기다" - 나는 광고로 세상을 움직였다 (데이비드 오길비)

최근들어 후배와 함께 진리(眞理)와 진실(眞實)에 대한 공방을 벌인적이 있다. 후배녀석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반드시 해야된다는 주장이었고 그때 사용된 단어가 바로 진실이었다.

"진실은 하나 아닌가요?"

후배녀석의 순진한 질문을 들으며... 나역시 그런시절이 있었음을 스스로 고백했다. 하지만 10여년의 직장생을 통해 배운건 "진리"와 "진실"의 차이이다. 후배녀석이 말하는 진실은 내 생각에는 진리에 가까운 이야기이다.
"머리속으로 옳다고 생각하는 어떤 것"은 바로 진리이다. 이것은 정말 그냥 "정답!"이다. "틀릴 수 없는 것!" 하지만 내 머리속의 진리는 어떠한 세상의 변화도 만들지 못한다. 반면 진실은 바로 내 머리속의 진리가 세상에 발현된 모습이다. 이것은 내 머리속의 진리를 나 아닌 다른 사람 행동속에서 나타내게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Communication이다.


'어떻게 상대방에게 내 진리를 설득해서 진실의 행동을 하게 만들 것인가...?'

이 시대에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는 누구일까 생각한 끝에 얻은 결론이 바로 광고인이었다. 수많은 Context를 Contents화 하여 상대에게 전달하고 구매등의 행동까지 이어지게 만드는 것을 業으로 하는 사람들이 바로 광고인이다.


오늘 내멋대로 Review해 보는 책은 그 광고인들 사이에서 인정받는 David Ogilvy라는 사람의 이야기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데이비드 오길비 (David Ogilvy, 1911~1999)

스코틀랜드계 아버지와 아일랜드계 어머니사이에 태어난 이 영국청년은
38세까지 그는 "요리사, 세일즈맨, 외교관, 농사꾼"으로 광고, 마케팅과는 전혀 상관 없는 길을 걸어오다 39세 영국의 한 광고 대행사에 고용되어 3년뒤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카피라이터가 되었다.

그후 그는 1948년 뉴욕 메디슨가에 오길비 앤 매더(Obilvy&Mather)를 미국에서 창립하였고 현재 100여개국에 359개 자사를 가진 큰 기업으로 성장했으며 (현재는 한 영국의 Media 지주회사에 인수되었다고 한다.) 1920년대 산업혁명에 기여한 "현대 광고의 아버지"로 추앙받고 있다.

특히 그는 처음 미국으로 건너갔을 때, 갤럽에서 일한 경험을 토대로 소비자 설문결과등을 광고에 접목함으로써 광고시장에서 과학적 접근 방법을 통해 일회성 Creative중심의 광고에 원칙과 원리를 수립했다. (책 내에서도 줄곧 광고의 원칙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온다. - "쿠폰의 위치는 지면의 하단 오른쪽으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기야~ 나 지금 최고로 특별한 경험을 하고 있어 (도브)" - 왼쪽
"시속 60마일로 달리는 신형 롤스로이스에서 나는 가장 큰 소음은 바로 전사시계 소리뿐" - 오른쪽


"사실을 말해야한다....당신 부인이 바로 소비자이다..."
"좋은 제품은 정직한 광고로도 판매할 수 있다.
제품이 훌륭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여러분은 그 제품을 광고할 자격이 없는 것이다."



책 첫페이지 부터 마지막까지 일관된 오길비 커뮤니케이션 원칙은 바로 "솔찍함"이었다. 저서내에서 그는 말한다. "어떻게 말할것인가?" 보다는 "무엇을 말할 것인가?"를 고민해야한다고...

직장생활 9년에 남은 것은 "잔머리"라고 고백하는 내게... 뒤통수 치는 이야기였다. 상대방이 듣기 좋은 말만 골라 보고를 쉽게 넘어가려했던 내 모습들... 진리릉 위해 진실은 어떤 식으로든 합리화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어떻게 진실을 만들까를 고민한 나머지 진리에 대한 솔찍함이 결핍되었던 것이다.
--------------------------------------------------
350여 페이지의 두꺼운 책이지만 비교적 쉽게 읽어 갈 수 있었던 것은 명쾌한 주장과 다양한 예시 때문이었던 것 같다. 꼭 광고에 대한 이야기 뿐만 아니라 조직론(그는 "팀워크에 대한 강조는 평범한 사람의 집단 음모"라고 폄하한다.) 리더십 등 다양한 그의 경험이 다루어지고 있어 누구라도 한번은 읽어봄직한 책이다.


점수를 주자면 5점 만점에 4.9점 (5점 만점을 주고 싶지만 가끔 내용중 시대가 변해 달라진 것들이 있어 보여 0.1점 감점~, 어차피 내 서평은 대세 영향은 없지만...^^)

나는 광고로 세상을 움직였다 상세보기
데이비드 오길비 지음 | 다산북스 펴냄
『나는 광고로 세상을 움직였다』는 크리에이티브 하나로 불멸의 성공신화를 이룩한 데이비드 오길드의 자서전이다. 대학을 중퇴하고, 요리사, 세일즈맨, 외교관을 거쳐 농사까지 지어봤던, 마케팅에 대해 전혀...








Posted by JoopKim
Media Review/Books2008. 8. 5. 08:49

인간이 만든 세계 차모니아: "에코와 소름 마법사" - Walter Moers

단지 독일어를 전공했다는 이유만으로 왠지 독일인의 글(물론 한글로 번역된)이라면 반갑게 느껴지는 게 사실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실 난 개인적으로 판타지 소설이라면 90년대 유행한 "퇴마록"시리즈 - 이것도 판타지 소설이냐고 하는 사람이 있긴 하지만 적어도 서점에 분류에는 그렇게 되어 있다. - 이후로는 단 한권도 읽지 않았다.  (중간에 발터뫼르스의 꿈꾸는 책들의 도시라는 판타지 소설을 읽었었다)"Five Star Story"였던가? 인간사 이외의 세계관을 창조해 내는 작가들은 천재들이라는 생각을 하긴 하지만 허무맹랑하기 그지 없고 다른 읽을 책들도 많아서 크게 관심이 가지 않은 부류였다.

그렇다고 Walter Moers의 작품이 특이하게 다른건 아니다. 앞서 이야기한대로 그냥 독일어 전공자로써의 묘한 끌림... 지연이라고나 할까...

좀 특이한 점이 있다면, 작가 자신이 만화가 출신이라 내용에 꼭 맞은 멋드러진 삽화가 일품이라는 점. 한글로 읽긴 했지만 대학시절 독일어 강독 시간에 느꼈던 특유의 독일 문학 냄새가 난다는 점 - 말로 설명하기 어렵다 - 이 있는 정도...


조금 되는 독일어로 위키디피아(독일어판) 에서 Walter Moers를 찾아봤다. (오역도 있을 수 있음)

발터 뫼르스는 1957년 5월 24일 묀헨글라드바흐에서 태어 났으며 독일의 만화가, 삽화가이자 작가라는데 생각 보다 나이가 많은 것 같다. 그가 만들어온 작품들을 살펴보면 크게 세가지로 압축이 되는 듯 하다. (위키디피아에서는 4가지를 소개하고 있으나 산문류 쪽은 정리가 산만해서 생략!)

첫번째, 동화(Geschichten für Kinder)이다. 사실 두개의 작품을 본 나로써 그런 삽화가 포함되고 황당 무지한 이야기를 펼치는 사람이 동화를 썼다는게 우리네 정서에 잘 이해가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림형제의 아름다운 동화를 원어로 읽고 생각보다 현실적이다 못해 끔찍한 수준의 동화 였던 것을 돌이켜 볼때 그다지 이해가 안되는 것도 아니다. (신데렐라의 원문에서는 철신발을 달구고 신데렐라의 언니가 신게 만들어 언니가 죽는 뭐 그런식의 끔찍함이 살아 있는게... 그네들의 동화의 원류다.) 그가 1988년 발간한 동화 푸른곰 선장(Ka"pt’n Blauba"r)는 TV, 동화책 심지어는 뮤지컬 무대에 오를 만큼 유명했졌고 결국 "꿈꾸는 책들의 도시", "에코와 소름 마법사"등 그의 차모니아 문학으로 진화하는 근간이 되었다고 한다.

두번째는 만평(Comics)이다. 주로 정치 풍자 만화를 많이 그렸다고 한다.그의 책에서 그려진 모든 삽화가 자기 스스로가 그렸다는 걸 봐서는 충분히 이해가 간다.

세번째가 바로 이야기의 핵심인 차모니아 세계관에 기반한 소설류이다. 그의 동화 캡틴 브라베르에서 발전하여 1999년 "푸른 곰 선장의 13.5 인생 (Die 13½ Leben des Ka"pt’n Blauba"r)" - 13.5년 이라는건지... 13.5개의 목숨이라는건지는 모르겠다. - 이라는 소설을 통해 차모니아 문학의 효시를 이루었고 이 소설을 통해 세계적인 작가 반열에 올랐다고 한다. 이후 동화 "헨젤과 그레텔"과 이름이 비슷한 "엔젤과 크레테", "루모와 어둠속의 기적", 2004년 "꿈꾸는 책들의 도시"를 발표하였으며 이를 통해 이듬해 베쯜러 판타지 문학상(Phantastik-Preis der Stadt Wetzlar)을 수상하고 4천유로의 상금(단어상으로 보면 기증이라고 한다)을 받았다고 한다. (근데 4천 유로면 우리돈으로 650만원 선인데... 좀 적은듯...) 마지막으로 2007년 8월 "에코와 소름마법사(Der Schecksenmeister)을 발표했다고 한다. 역시 첫번째 번역서인 "꿈꾸는 책들의 도시"가 성공하니 그 이후 책은 비교적 빠르게 번역이 된 것 같다.

그외에도 그는 다양한 삽화와 산문을 계속해서 발간하고 있다고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년쯤전에 "꿈꾸는 책들의 도시"를 읽으며... 판타지 소설 이른바 새로운 세계관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야기가 주는 신선함을 처음 느꼈었다.

네이버 지식인에 그책에 대한 내용을 찾다... 초등학생이 "꿈꾸는 책들의 도시"가 초등학교 6학년이 읽을만한 내용인가 에 대한 질문을 올려 놓은것을 보았다.
순간 자존심이 좀 상하면서... - 나도 어쩔 수 없이 어느정도는 보이기위해 독서를 했었나 보다 - 초등학생한테? 라는 부정적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 보았다. 하지만 올라온 답변을 보니 다른 초등학생이... 너무 재미 있게 읽었다며 추천을 하는 등... 모두가 다 초등학생에게도 어울린다는 이야기 일색이었다.

그의 동화 작품의 영향이었을까?
하지만 조금 더 생각해보니... 그럴만 하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우리는 태어나서 세계관을 교육 받는다... 사람의 세계관을 태어나서 부터 배우기 시작한다. 이 세상 어떤 인간도 감히 만들 수 없을 만큼 탄탄한 세계관을 우리는 주입받는다. 그 세계가 얼마나 넓은 지 다양한 언어, 다양한 인종, 다양한 역사와 무수한 -ism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이 서른줄이 넘어서며... 인간 세계가 내가 생각하는 만큼 아름답지도 그렇다고 추하지도 않은 그저 태엽시계처럼 역사와 인간의 무한한 톱니바퀴가 서로 맞물려 돌아가고 있는 공학적 구조임에 불과하다는 걸 느꼈을 때, 그전까진 그저 내가 내가 속한 세계에 대한 동화와 같은 이야기들에 울고 웃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발터 뫼르스가 만들어 노은 세계에 마치 어린아이처럼 한발욱씩 발을 내 딛고 있었다. 아무리 내가 나이가 많아도... 마치 처음 태어난 어린아이가 인간 세계를 배워가듯...

그래서 이 책들은 모든 연령에게 그 책의 문을 활짝 열고 있는 것일 수도...

독일에서는 한권이었던 책이 번역되며 두권으로 쪼개지고 그 값이 비싼 것을 볼때 다소 상술이 느껴지긴 하지만 이 여름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계를 탐닉함은 물론, 나의 세계를 관조적으로 볼 수 있는 재미있는 기회 였던 것 같다.

허무 맹랑하고 웃기는 이야기에 불과하지만... 2주간 유난히 화장실을 자주 들락거리며 (회사 화장실에서만 읽었다.) 신이 만든 인간세를 살며 인간이 만든 차모니아라는 세계를 탐닉하는 즐거움은 꽤나 유쾌한 경험 이었던 듯... 특히 거듭남(?)을 필요로 하는 지금 내 Status에 나름 도움이 되었던...

누구든 이 책을 읽었던 사람과 세상에 대한 그리고 사는것에 대한 숨겨진 비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술한잔 기울이고픈 생각이 문득... 든다... 있을까?

나름 잼났던 5점 만점에 4.0!

--------------------------------------------
에코와 소름 마법사 책에 대한 내용은 스포일러일 가능성이 커 따로 적지 않았음.
꿈꾸는 책들의 도시 (전2권 SET) 상세보기
발터 뫼르스 지음 | 들녘 펴냄
『푸 른곰 선장의 13과 1/2 인생』으로 국제적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발터 뫼르스의 2004년작 환상소설. 이 책은 차모니아라는 상상의 대륙, 그 중에서도 책들의 도시 부흐하임에서 벌어지는 모험을 그린다. 신비에 싸인 시인을 찾기 위해 부흐하임으로 온 젊은 공룡 미텐메츠는 지상의 어두운 힘에 의해 지하세계로 쫓겨나 그 곳의 온갖 전설들과 만나게 된다. 그가 경험하는 삶과 죽음, 현실과 광기, 공포와 유머의 세계는 독자에

루모와 어둠 속의 기적 세트(전2권) 상세보기
발터 뫼르스 지음 | 들녘 펴냄
<푸른곰 선장의 13과 1/2 인생>, <꿈꾸는 책들의 도시> 등을 쓴 독일 작가 발터 뫼르스의 대표작 『루모와 어둠 속의 기적』 세트(전2권). 저자 특유의 독특한 유머와 상상력, 인간과 세상에 관한 성찰이 담긴 판타지 소설이다. 살아 있는 생명체를 산 채로 잡아먹는 외눈박이 거인들에게 잡힌 젖먹이 루모. 거인들의 식량창고에서 만난 스승 스마이크는 루모가 타고난 전사 볼퍼팅어라는 걸 알아보고 그에게 차모니
에코와 소름마법사. 1 상세보기
발터 뫼르스 지음 | 들녘 펴냄
변종 고양이 에코와 소름마법사 아이스핀의 기괴한 동거! 발터 뫼르스 특유의 만화적 상상력과 감수성이 돋보이는 소설『에코와 소름마법사』제1권. <꿈꾸는 책들의 도시>, <루모와 어둠 속의 기적> 등의 작품을 통해 정교한 상상력으로 자신만의 영역을 만들어온 만화가 출신의 작가 발터 뫼르스가 사랑과 영원에 대한 서사시를 풀어 놓는다. 차모니아 대륙의 변종 고양이 에코의 모험담을 중심으로 그리고 있다.
Posted by JoopKim
Media Review/Books2008. 7. 14. 17:49

여행의 기술 - 알랭드 보통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행할 장소에 대한 조언은 어디에나 널려 있지만,
우리가 가야하는 이유와 가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는 듣기 힘들다"
- 알랭드 보통의 "여행의 기술(the Art of Travel)"中 -
휴가라는 단어가 주는 어색함은 아마도 아버지에게서 기인한 듯하다. 목회활동을 하시느라 휴가라고는 없었던 아버지와 그 뒷바라지 하시던 어머님 덕분에 아버지 휴가에 맞춘 가족 여행은 딱 한번... 그나마 돌아오는 길에 교통사고가 났던 기억이 전부였던, 지금 생각하면 조금은 쓸쓸한 학창시절이었다.

다소 워크홀릭적인 성향이 있는지라 입사 이후도 휴가는 방콕!에서 널부러져 자는 것이 고작이었던 내가 올해 처음 휴가에 맞춰 여행을 계획 해본다. 그것도 자전거와 함께 떠나는...

하지만 알랭드 보통의 책을 읽으며, "왜? 여행을 가는가?"라는 그의 물음에... 뭔가 딱 답이 떠오르지 않는다? 그냥... 다이어트겸 시간죽이기?, 뭐 거창하게 하면... 9년의 직장생활을 정리하는 혼자만의 시간?... 시간죽이기로 폄하하기에는 쉽지 않은 여행이고 거창해지자니 아무런 마음가짐이 없는 것 같아 하나씩 스스로에 대한 질문과 그에 대한 답을 하며 여행을 준비해야할 듯하다.

아직 책을 다 읽지 못해서 그 질문을 다 알지는 못하지만...

Posted by JoopKim
Media Review/Books2008. 7. 8. 16:11

구해줘 - 기윰 뮈소


작가별로 책을 읽는 즐거움을 전형적으로 느낄 수 있는 작가가 기윰 뮈소인것 같다.
지난번에 읽은 "사랑하기 때문에"와 마찬가지로 제목과 동떨어진...

주인공이 의사이고 빈민가 출신이라는 공통점,
누군가를 죽인경험이 있다는 공통점,
죽은 사람이 살아 돌아다닌다는 공통점,
쫌 너무 비슷한 듯...

하지만 여전히... 눈으로 보고 있는 듯한 서술은 멋짐에 틀림없는 듯...

책을 읽다 순간 팍 눈에 들어온 구절,
"그에게 있어 행복이란 너무도 허약해
언제 깨질지 모르는 유리잔 같은 것이었다.

그런 까닭에 행복한 순간에도 늘 불안해했다.
그는 행복은 자신과는 어울리지 않으며,

...
자신의 보호막을 스스로 걷어 버리고
행복감에 푹 젖어들기가 어려웠다.

그의 비망록에 행복이라는 단어는 존재하지 않았고,
당연히 기대하지도 않았다."

'어 내 이야기!' 라는 생각이 번뜩...

좀 행복함을 느끼도록 스스로를 풀어주면서 살아야 할듯...

아~ 이제 뭘 읽지?

구해줘 상세보기
기욤 뮈소 지음 | 밝은세상 펴냄
세련된 영상기법을 선보이며 대중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구현한 프랑스 작가, 기욤 뮈소의 세 번째 장편소설. 작가는 한편의 헐리우드 영화를 보듯 속도감 있게 사건을 그려내고 있다. 브로드웨이 무대에 서겠다는 꿈을 품고 뉴욕에 온 프랑스 여자 줄리에트와, 아내의 갑작스러운 자살로 인생의 모든 꿈이 산산조각 난 의사 샘이 운명처럼 만나 불꽃같은 사랑에 빠져든다. 48시간의 만남과 격정적인 사랑의 시간이 지나가고, 줄리

Posted by JoopKim
Media Review/Books2008. 7. 2. 16:14

사랑하기 때문에 - 기윰 뮈소

6개월가까이 2건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맨날 DB분석이니 보고서니... 매마를 대로 매말라버린 불쌍한 나의 감성을 위해 구입한 8권의 책중 첫번째...

"사랑하기 때문에..." 왠지 다소 신파이거나 잘해야 따뜻한 로맨스 소설 정도로 생각했다. (왜? 난 모든 사랑을 남녀간의 사랑으로만 생각했을까?) 편하게 쉬엄쉬엄 읽을 수 있으려니 하는 생각으로 퇴근길 버스에서 집어들었다, 버스에서 1시간, 집까지 2시간 운동 핑계로 걸으며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한번에 읽어 버린 책...

"사랑"이 만든 "미움"을 "과학(혹은 심리학)"을 통해 극복(?)해나가는 스토리... 사실 스토리는 deus ex machina식의 결말때문에 그닥 손을 들어주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긴박한 문체(이건 번역한 사람의 역량인가?)하나만은 식스센스 영화를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들게 할 정도...

"사랑은 미움을 만들기도 하지만 그 미움도 사랑으로 극복할 수 있다."...

제목으로는 상상할 수 없는 결론이라는 것도 매력인지 모르겠다.
멋진 문체 때문에...

★★★☆ (3.5)

사랑하기 때문에 상세보기
기욤 뮈소 지음 | 밝은세상 펴냄
실종된 딸이 5년 만에 돌아왔다! <구해줘>,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에 이은 기욤 뮈소의 장편소설. 성공가도를 달리던 의사에서 노숙사 신세로 전락한 마크, 거듭되는 일탈 행위로 스캔들을 몰고 다니는 억만장자 상속녀 앨리슨, 복수를 꿈꾸며 뉴욕의 밤거리를 헤매는 소녀 에비, 지난 시절의 끔찍한 기억을 떨쳐버리지 못해 매일 밤 악몽에 시달리는 커너. 소설 속 주인공들은 저마다 깊은 상처와 고통이 있다.
Posted by JoopKim
«이전  1 2  다음»

블로그 이미지
JoopKim
深心... Fake

공지사항

  • Joop's Schedule
  • 나눔고딕글꼴설치
  • 공지...
  • 백한번째 포스팅! (10문10답)
  • 새로운 시작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달력

« » 2025.5
일 월 화 수 목 금 토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링크

  • Joop's Spring Note.
  • Joop's Photo Blog.
  • 포춘쿠키.
  • mONSTER dESIGN bLOG - 몬….
  • trendwatching.com.
  • SKYVENTURE's Open Innov….
  • 동영상 전문 검색엔진.
  • 다국어 성경.
RSS FEED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