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op's Grace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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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 Review/Books2009. 1. 19. 08:59

여자에, 여자에의한, 그러나 모든 이를 위한... "지금사랑하지 않는자, 모두 유죄" - 노희경


사실 제일 싫어하는 부류의 책이다. 40대 여성... 그것도 극작가...
그리고 유치할 만큼 예쁜 그림으로 포장되어진 한권의 책...
그저 세상이 아름답기만해 보일 어린 여자들을 위한 먼저 산 어느 노파(?)의 독백같은 책...
제일 싫어한다. 게다 속 내용과는 상관 없을 듯한 감각적인 제목...

그런데 왜 이책을 사들었을까? 솔찍히 말하면... 조금의 관음증 같은게 아니었나 싶다.
일주일이 꼬박 1~2번은 서점을 들리는데... 거의 한달 가깝게 에세이 부분에서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책...

호기심에 슬쩍 들어 본 한 부분 "첫사랑에게 바치는 20년후의 편지 - 버려주어 고맙다" 제목이 좀 파격이다.
물론 극작가이니... 그럴만도 하다. 하지만 문장을 읽어가는 내내...
'어떻게 글을 이렇게 솔찍 담백하게 쓸 수 있을까?...', '어떻게 자신의 감정에 이렇게 자신이 있을까?...'

다 읽는데 고작 1시간 반이었다. 앞의 에쿠니 가오리 책보다 먼저 읽었으니...
장문의 소설을 읽기전 샐러드의 느낌이랄까... 시처럼, 어떨땐 장문의 서사처럼 써내려간 글안에...
녹아 있는 삶에 대한 반성 (주로 어머니에 대한 생각, 삶과 인연에 대한 생각들)...

읽을만 했다. 특히 마지막 "내딸을 백원에 팝니다"라는 시를 읽은 그녀의 감상부분에서는
어쩌면 나도 눈을 비볐는지도 모른다.
쓸데 없는 선입관으로 놓쳐버릴뻔 했던 좋은 책...
차라리 편집을 문고판으로 했더라면 - 물로 더 싸졌겠지만 -
나같은 남자들에겐 훨씬 쉽게 어필했을텐데... 라는 약간의 아쉬움

여하간 주말의 끝자락 4시간의 독서가 행복한 한주의 출발을 만들어준다.
바닥을 쳤으니...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군....^^)/

Posted by Joop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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